ohappy25 님의 블로그

알뜰살뜰한 알쓸신잡의 세계!!

  • 2025. 4. 3.

    by. ohappy25

    목차

      협동 놀이의 필요성과 교육적 가치

      아이의 전인적 발달을 위해서는 지식 학습만큼이나 관계 중심의 경험이 중요하다. 특히 또래와 어울릴 기회가 제한적인 요즘 아이들에게 협동 놀이는 소통과 배려, 문제 해결 능력을 키워주는 가장 자연스러운 교육 도구가 된다. 협동 놀이는 함께 목표를 세우고 이를 완성하기 위해 각자의 역할을 수행하는 과정을 통해 사회적 상호작용 능력을 키우며, 감정을 조절하고 인내하는 연습도 함께 이루어진다.

      이러한 경험은 유아기와 아동기에 매우 중요한 사회 정서적 기반을 형성하는 데 도움을 준다. 실제로 한국교육개발원의 보고서에 따르면 협동 중심 활동을 주기적으로 경험한 아이는 그렇지 않은 아이에 비해 갈등 상황에서 타인의 입장을 더 잘 고려하고, 자신의 감정을 언어로 표현하는 능력도 높게 나타났다.

      협동 놀이는 또한 가족 내 유대감을 강화하는 데에도 큰 역할을 한다. 부모와 자녀가 함께하는 놀이 속에서 자연스럽게 대화가 오가며, 정서적 안정감과 신뢰가 형성되기 때문이다. 이처럼 협동 놀이는 놀이 이상의 교육적 가치를 담고 있으며, 집에서도 충분히 실천 가능한 방법이 다양하게 존재한다.

      함께 만드는 이야기: 상상력과 경청의 협동

      첫 번째 협동 놀이는 돌아가며 문장을 이어가는 이야기 만들기이다. 간단한 규칙으로 시작되지만 이 활동은 상상력, 언어 표현 능력, 그리고 무엇보다 경청 능력을 크게 향상시킨다. 예를 들어 부모가 "한 마리 고양이가 숲 속을 걷고 있었어요"라고 말하면, 아이는 "그 고양이는 길을 잃고 나무 위에 올라갔어요"라고 이어가는 방식이다.

      각자의 문장이 전체 이야기의 일부가 되며, 아이는 자신만의 아이디어를 표현함과 동시에 상대의 말을 기억하고 그에 맞춰 내용을 구성해야 한다.

      이 과정을 통해 아이는 자연스럽게 공동 창작의 개념을 익히고, 협동의 즐거움을 느낀다. 아동심리상담사인 김선아 소장은 “공동 이야기 만들기 같은 협동 놀이는 단순한 언어 놀이가 아니라, 아동의 감정 표현력과 타인의 감정을 이해하는 능력을 동시에 향상시켜주는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설명한다.

      가족이 만든 이야기를 종이에 기록하거나 녹음해 두었다가 다시 들어보는 것도 아이에게는 큰 즐거움이 되며, 놀이가 끝난 후에도 그 경험이 오래 기억에 남는다. 실제로 반복 참여한 아이들은 이야기 구조의 이해도나 어휘 사용 수준에서도 뚜렷한 향상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문제 해결과 팀워크를 이끄는 놀이: 보물 찾기와 요리하기

      두 번째로 소개할 놀이는 집 안 보물 찾기이다. 보물 찾기는 기존에도 많이 활용되던 놀이지만, 협동형으로 구성하면 교육적 효과가 배가된다. 부모가 미리 집안 곳곳에 힌트 카드를 숨기고 아이들과 함께 팀을 구성해 보물을 찾아가는 방식이다. 이 놀이의 핵심은 역할 분담과 의사소통이다.

      예를 들어 한 명은 힌트를 해석하고 다른 한 명은 실제 장소를 찾아가는 역할을 맡으며 자연스럽게 협력하게 된다. 힌트는 예를 들어 “가장 부드러운 곳을 찾아보세요”와 같이 표현하여 사고를 유도할 수 있다. 다음은 놀이 전후 아이들의 변화를 수치화한 자료이다.

      놀이 전후 아동의 협동성 및 관계 만족도 비교 (서울교육대학교, 2023년)

      항목놀이 전 평균 점수놀이 후 평균 점수
      협동 행동 빈도(주당 횟수) 2.1 4.8
      또래와의 관계 만족도 3.2 4.6
      갈등 상황 조정 능력 2.9 4.2
      문제 해결에 대한 자발성 2.7 4.5

      표에서 볼 수 있듯이, 정기적인 협동 놀이 경험은 정서적, 사회적 발달에 매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세 번째 협동 놀이는 가족 요리하기이다. 요리는 도전과 협력이 동시에 필요한 활동이다. 아이는 재료를 다듬거나 간단한 조리 과정을 도우며 책임감을 느끼고, 부모와 함께 조리 과정을 나누는 동안 협동의 기초가 형성된다. 가족이 함께 만든 요리를 함께 먹으며 대화를 나누는 순간은 단순한 식사가 아닌 감정 교류의 장이 된다.

      가정심리 전문가 장지윤 박사는 “아이와 함께 요리를 하면 아이는 자신이 가정의 일원이라는 소속감을 느끼고, 부모는 아이의 성장 과정을 가까이에서 지켜보며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다”라고 설명한다. 이처럼 요리는 협동과 성취를 동시에 제공하는 매우 효과적인 놀이가 된다.

      집에서도 할 수 있는 협동 놀이 5가지

      신체를 통한 협력 놀이: 몸으로 말해요와 종이컵 탑 쌓기

      네 번째 협동 놀이는 몸으로 말해요 게임이다. 이 놀이는 팀이 제한 시간 안에 가능한 많은 제시어를 몸짓으로 표현하고 맞히는 게임이다. 아이는 몸짓으로 상대의 의도를 파악하거나, 제시어를 효과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게 된다. 이 과정은 언어 외적인 표현력뿐 아니라 상대방의 입장을 추론하는 능력을 키우는 데에도 효과적이다. 제한 시간이 있는 규칙은 자연스럽게 팀워크와 집중력을 끌어내며, 게임을 마친 후에는 서로의 표현을 놓고 대화를 나누며 놀이가 다시 정서적 상호작용으로 이어진다.

      다섯 번째는 종이컵 탑 쌓기이다. 이 놀이는 실 또는 고무줄로 연결된 도구를 이용해 가족이 함께 종이컵을 하나씩 들어 올려 쌓아 가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각자의 움직임이 전체 구조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협동이 필수적이다. 종이컵이 무너지면 다시 시작해야 하므로 인내심과 조율이 중요하다.

      실패를 반복하면서도 웃으며 도전하는 가족의 모습은 아이에게 끈기와 용기의 가치를 알려주는 교육적인 경험이 된다. 유럽 일부 유치원에서는 이 놀이를 매주 정기 프로그램으로 편성해 아이들의 협동 행동 향상에 활용하고 있다. 아이는 놀이 중 실수를 해도 비난받지 않고 다시 시도하는 과정을 통해 정서적 회복탄력성을 키울 수 있으며, 놀이가 끝난 뒤의 성공은 성취감으로 이어져 자존감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요약정리

      협동 놀이는 아이의 사회성, 감정 조절력, 책임감, 그리고 부모와의 유대감 형성에 효과적인 놀이 방법이다. 집에서도 충분히 실천 가능한 다섯 가지 놀이는 이야기 만들기, 보물찾기, 요리하기, 몸으로 말해요, 종이컵 탑 쌓기로 구성되며, 각각이 상호작용 능력과 협동심을 자연스럽게 길러준다. 놀이의 핵심은 결과보다 함께하는 과정에 있고, 실패와 도전, 웃음과 소통이 반복되면서 아이는 인생의 중요한 기술들을 배워간다. 협동 놀이를 통해 자녀와의 관계를 더욱 깊게 만들고, 아이가 타인과 함께 살아가는 힘을 기를 수 있도록 가정에서부터 실천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