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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아동 범죄란 무엇이며, 왜 특별한 대응이 필요한가?
아동 범죄는 성인 대상 범죄와 본질적으로 다릅니다. 이는 신체적·정신적으로 미성숙한 아동을 대상으로 한 범죄이기 때문입니다. 아동은 스스로를 보호하거나 범죄 상황에서 벗어나기 어렵고, 범죄 발생 시 충격을 고스란히 흡수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성범죄나 가정 내 학대 같은 사건은 아동에게 단기적 충격을 넘어 우울증, 불안장애, 대인기피증, 자존감 저하 등 장기적인 심리적 상처를 남기기도 합니다.또한 아동의 특성상 신고율이 매우 낮은 범죄라는 점에서 더욱 위험합니다. 낯선 사람뿐 아니라 부모, 친척, 선생님처럼 가까운 사람에 의해 발생하는 경우도 많고, 아이들은 ‘자신이 잘못해서 벌을 받는 거다’라고 오해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서울가정법원의 박영미 판사는 한 강연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아동 범죄는 단순히 형벌을 내리는 것보다, 아동의 입장에서 이해하고 회복시키는 과정이 더 중요합니다. 그러기 위해선 초기 경찰 대응이 가장 큰 열쇠입니다.”
이처럼 아동을 대상으로 한 범죄는 더 빠르고, 더 민감하고, 더 다정한 접근이 필요합니다. 경찰은 단순한 형사 기구를 넘어, ‘아동 권리 수호자’의 역할을 해야 합니다.
2. 아동 범죄 예방을 위한 경찰의 사전적 역할
경찰이 아동 범죄에 대응하는 가장 중요한 방법은 ‘예방’입니다. 즉, 사건이 발생하기 전에 범죄 가능성을 줄이는 것이 핵심입니다. 이때 경찰은 학교, 지역사회, 지자체, 보호기관과 협력해 다양한 사전 예방 활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1) 아동안전지킴이집
전국 곳곳에 설치된 아동안전지킴이집은 위험 상황에 처한 아이들이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는 장소입니다. 주로 문구점, 부동산, 약국, 마트 등이 지정되며, 경찰과 실시간 연락이 가능하도록 체계화되어 있습니다.
(2) 학교폭력 예방교육
경찰은 **학교전담 경찰관(스쿨폴리스)**을 배치해 학생 대상 폭력 예방 교육을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단순한 강사 역할을 넘어, 학생들의 고민 상담자이자 신뢰받는 어른의 역할을 수행하며, 문제 발생 시 즉각 대응할 수 있습니다.
(3) 디지털 범죄 대응
요즘 아동 대상 범죄는 온라인 공간에서 더 많이 발생합니다. 디지털 성범죄(불법 촬영, 협박, 유인 등)는 성인보다 아동이 더 큰 위험에 노출되기 쉬운데요.
경찰은 불법 촬영물 유포, SNS 유인 수법 등을 분석하고, 텔레그램·디스코드·인스타그램 등 플랫폼을 모니터링해 범죄 시도를 조기에 차단합니다.(4) 실종 예방 시스템
실종아동 예방을 위한 ‘지문 사전등록제’도 대표적입니다. 보호자가 아이의 지문과 사진을 미리 등록해두면, 실종 시 경찰이 빠르게 탐색할 수 있어 조기 발견에 큰 도움이 됩니다.
이처럼 경찰의 사전 대응 활동은 단순 계도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위험 예방 시스템으로 작동하고 있습니다.
3. 아동 범죄 발생 시 경찰의 대응 절차는?
아동 범죄가 발생했을 경우, 경찰은 절차에 따라 신속하고 전문적으로 대응합니다.
일반적인 성인 범죄와는 달리, 피해 아동의 안전과 정서적 안정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대응합니다.경찰 대응 절차 표
단계 주요 내용 1단계 – 신고 접수 112 전화, 스마트 국민제보 앱, 학교/복지기관 제보로 사건 인지 2단계 – 현장 출동 즉시 출동해 아동과 가해자 분리, 현장 상황 확인 3단계 – 긴급 보호 조치 쉼터, 아동보호전문기관, 병원 등과 연계해 안전 확보 4단계 – 수사 개시 아동 친화적 환경에서 진술 수집, 증거 확보 5단계 – 후속 관리 지속적인 모니터링, 심리 치료 연계, 가정 복귀 후 케어 사례를 들어 설명해보겠습니다.
경기도의 한 지역에서 8세 아동이 부모의 학대에 시달리다가, 이웃의 신고로 구조된 일이 있었습니다. 당시 경찰은 심야시간임에도 즉각 출동, 아동을 가해자와 분리한 뒤, 아동보호전문기관과 함께 임시 쉼터로 옮겼습니다. 이후 진술 과정에서 소아심리상담 전문가가 동행해 2차 피해를 방지했고, 최종적으로 가해 부모는 법적 처벌을 받았습니다.이러한 사례는 경찰이 얼마나 정밀하고 민감하게 아동 범죄를 다루고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4. 경찰과 지역사회가 함께 만드는 아동안전망
경찰만으로는 아동 범죄를 완벽히 막을 수 없습니다. 그래서 경찰은 지역 내 기관 및 주민과 협력 체계를 구축해 함께 아동을 지키는 방안을 실천 중입니다.
(1) 아동보호전문기관 협력
경찰이 학대 의심 가정을 조사하면, 아동보호전문기관에서는 가정환경·정신건강·양육 태도 등 정밀 진단을 맡습니다. 이 정보를 경찰과 공유함으로써, 반복 학대를 예방하고 사후 대응의 정확도를 높입니다.
(2) 지자체·복지기관 연계
경찰이 접수한 사건 중 일부는 경제적 빈곤, 방임, 정신 질환 등 복합적 원인을 가집니다. 이 경우 지자체 복지 담당 부서와 연계해 긴급 생계비 지원, 의료 연결, 아동 돌봄 서비스를 함께 제공할 수 있습니다.
(3) 시민 참여 시스템
최근에는 시민이 아동 보호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아동지킴이 봉사단’, ‘아동안전 모니터링단’ 등이 구성되어, 학교 주변 순찰, CCTV 확인, 위험 요소 신고 등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이처럼 경찰은 아동 보호를 위한 ‘허브’ 역할을 하며, 지역사회 전체가 하나의 아동안전망으로 기능할 수 있도록 촘촘히 연결하고 있습니다.
5. 앞으로의 과제와 우리가 해야 할 일
경찰의 아동 범죄 대응이 점점 체계화되고 있지만, 여전히 아쉬운 부분이 존재합니다.
대표적인 한계는 다음과 같습니다.(1) 전문 인력 부족
현재 일부 경찰서에는 아동 전담 수사관이 아예 없거나, 1~2명이 수십 건을 동시에 처리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전문 교육을 받은 인력이 꾸준히 확보되어야 아동 친화적 수사가 가능해집니다.(2) 예산과 장비 부족
쉼터 운영, 아동 대상 조사실, 전용 진술 장비 등은 여전히 충분치 않습니다. 예산 확대와 시설 보완이 시급합니다.
(3) 신고 체계 개선
아이들이 직접 신고하기는 어렵습니다. 키오스크, 챗봇, 학교 내 신고함 등 아동 눈높이에 맞는 채널이 더 필요합니다.
(4) 피해 회복 시스템 부족
사건이 끝난 뒤, 아동이 다시 학교나 사회에 복귀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습니다. 경찰과 의료기관, 심리센터가 연계된 장기적 회복 시스템이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부모와 사회의 역할도 중요합니다
경찰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학부모는 자녀의 작은 신호에도 귀 기울여야 하며, 사회는 ‘누군가의 일’이 아니라 ‘우리 모두의 책임’임을 자각해야 합니다.
정기적인 교육 참여, 안전 환경 조성, 적극적인 신고 의식이 함께할 때, 아동 범죄는 확실히 줄어들 수 있습니다.
🔍 요약
아동 범죄는 단순한 법적 문제를 넘어서, 아동의 생명과 미래가 걸린 중대한 사회적 문제입니다.
경찰은 예방부터 대응, 사후 관리까지 다양한 매뉴얼을 기반으로 아동 보호에 힘쓰고 있으며, 지역사회와 협력해 더 안전한 환경을 만드는 중심 축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하지만 아직도 전문 인력과 시스템의 보완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 우리 모두의 관심과 참여가 절실합니다.
아이들이 안전한 세상을 만드는 일, 경찰만의 일이 아닙니다. 우리가 함께 지켜야 할 약속입니다.'아동학'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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